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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23 첫 정기공연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3년 1월 12일과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을 개최한다. 


당초,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과 함께 2023년 첫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초 오스모 벤스케가 낙상 사고로 입은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2023년 1월 정기공연 무대에도 설 수 없게 되었다. 서울시향은 시벨리우스 사이클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하여 다수의 핀란드 지휘자들과 접촉하였으나, 스케줄 문제로 모두 불발되었다.


해외의 저명한 지휘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정기공연 프로그램 변경까지 고려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지휘자들의 연 초 스케줄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서울시향은 차기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에게 긴박한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였고, 그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을 취소하고 서울시향의 2023년 1월 정기공연 출연을 결정하였다. 


그는 내년 7월, 11월, 12월에 차기 음악감독이자 객원 지휘자로써 서울시향 정기공연 지휘를 앞두고 있었으나, 서울시향이 현재 닥친 이 위기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예정보다 일찍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얍 판 츠베덴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며, 객원 지휘자로서도 오케스트라 드 파리,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이다. 특히, 홍콩 필하모닉과는 바그너의 ‘링 사이클’을 낙소스 레이블로 녹음하여 클래식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1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여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2023년 새해의 첫 정기공연 지휘자가 변경되면서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얍 판 츠베덴의 고유 레퍼토리 중 하나인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첫 공연의 1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곡은 서울시향의 과거 주력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브람스는 교향곡 1번은 완성하기 위해 무려 21년간의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브람스의 젊은 생애가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지휘자 한스 폰 뷜로로부터 ‘베토벤의 교향곡 10번’이라는 칭송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 4악장 클라이맥스에서 장쾌하고 힘찬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2부는 세 개의 곡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홍콩 필하모닉과 바그너의 ‘링 사이클’을 녹음하는 등 바그너에 일가견이 있는 얍 판 츠베덴이 직접 고른 프로그램이며 ‘뉘른베르크의 명가 전주곡’,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는 왈츠의 제왕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라타 박쥐 서곡 연주를 통해 흥겹고 활기찬 피날레를 장식하며 밝은 신년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얍 판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받았을 때 주저 없이 돕고 싶었다.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을 취소하였고, 서울시향 단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단원들과의 만남이 무척 기대되며, 서울시향 관객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얍 판 츠베덴은 2023년 1월 8일(일)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과의 오후 공연을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월 10일(화)부터 예정된 리허설 및 공연, 기자 간담회 등의 국내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다.


[ 김윤석기자 cucucuk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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