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조정은 주연의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우리에게도 친숙
001.jpg
<미카엘러플라츠, 호프부르크궁전>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씨씨(SiSsi)”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황후 엘리자벳(엘리자벳 아밀리에 유제니 폰 비텔스바흐, Elisabeth Amalie Eugenievon Wittelsbach, 1837년 12월 24일~ 1898년 9월 10일)의 애칭이다.
 
그녀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생한 텔스바흐 왕가의 왕손으로, 원래 씨씨의 언니인 헬레네 공주가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셉 1세와 결혼하려 했으나, 우연히 언니를 따라 함께 나온 씨씨 공주를 보고 프란츠 요셉 1세가 첫 눈에 반해 평생의 반려자로 그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녀의 미모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명성이 자자하였는데, 유럽 왕실 여성 중 가장 날씬한 19에서 20인치의 허리사이즈를 보유했던 만큼 극심한 다이어트의 소유자 이기도 했다.
 
그녀는 합스부르크왕가 프란츠 요셉 1세와 1854년 4월 24일 결혼하였지만 황제 프란츠 요셉 1세의 어머니 조피 대공비가 당시 씨씨 황후의 나이가 어리고 교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녀들의 양육을 맡아 키우게 되면서 씨씨 황후와 조피 대공비의 사이가 점점 더 좋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프란츠 요셉 1세가 외도를 하게 되어 씨씨 황후가 괴로워하던 차에 1848년 혁명으로 오스트리아황실에서 헝가리에 대한 이타적인 성향을 보이자 헝가리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여겨, 헝가리어를 배우고 헝가리 전통의상을 입는 등 헝가리에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의 헝가리에 대한 사랑은 전쟁으로 빈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도 자신과 자녀들의 은신처를 부다페스트로 옮기고 황실보물과 예술품들을 헝가리로 가지고 올 정도였다. 이를 기회 삼아 헝가리가 독립하려 하자 씨씨 황후가 대타협을 이끌어, 헝가리 왕국이 국방, 재무, 외교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치할 수 있게 합의하였고, 1876년 6월 8일 헝가리 사도 왕과 왕비로의 즉위식을 거쳐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탄생하게 된다.
 
씨씨 황후는 본래 수영, 승마 등을 즐겨 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여행을 좋아하여 안드라시백작, 영국 귀족 베이 미들턴 그리고 막내딸 마리 발레리와 함께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하기를 즐겼다.

그녀의 마지막 순간이 된 장소도 스위스 제네바였는데, 프랑스 파리의 백작을 죽이려던 음모에서 실패한 아나키스트 “루이지 루케니”가 기차에 오르려던 씨씨 황후를 칼로 찔러 암살한다.

화려하고도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던 씨씨 황후의 살아 온 인생 이야기는 오늘날 오페라, 연극,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그녀가  현재까지도 대중이 사랑하고 동경하는 아름다운 황후임을 증명한다.
 
002.jpg
<씨씨 박물관 내부>

그녀가 살아왔던 발자취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씨씨박물관은 호프부르크 궁전 내에 위치하고 있다.
 
호프부르크(Hofburg)는 합스부르크 황실 궁전으로 이용되어 1918년 마지막 황제 카를 1세가 퇴위할 때까지 거처한 곳이다. 합스부르크 궁전은 미카엘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미카엘광장(Michaelerplatz)의 그리스 조각상들로 장식된 미카엘문 안으로 들어 오면 황실아파트, 실버콜렉션과 더불어 오스트리아의 가장 유명한 프란츠 요셉1세 황제와 엘리자벳 (씨씨) 황후의 생활상과 개인 소지품들을 볼 수 있는 씨씨 박물관이 있다.
 
그녀가 사용하였던 장갑, 우산, 화장품, 파티드레스, 럭셔리한 왕실마차의 일부 복제품 등 약 300개 전시품을 7개의 공간에 나누어 배치되어 있는데  전시품 300개 중에 280개가 진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입구 쪽에는 식탁 위에 세팅되어 있는 은식기와 수저, 나이프, 촛대 등이 진열되어 있고 유리진열장에는 화려한 색으로 장식된 예쁜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부는 아시아나라로부터 선물 받은 동양의 자기와 그릇이며 일부는 유럽의 장인들의 작품들이다. 이는 여성관람객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좋은 전시물 중 하나이다. 씨씨 박물관의 각 방들은 로코코 양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화려한 샹들리에와 대형초상화가시선을 멈추게 한다. 

003.jpg
<프란츠 사버,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 씨씨, 1865 >

그녀의 아름다운 대형 초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녀의 외모 중에서 씨씨 황후의 바닥까지 닿을 만한 긴 머리는 전설과도 같았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시거리로“인모로 만들어진 씨씨 박물관의 엘리자벳 황후의 머리스타일“ 이라는 씨씨 황후가 했던 세가지 헤어스타일을 (인모(人毛)를 이용하여) 가발로 재현한 전시가 있다.
 
1848년부터 1868/69년을 제 2의 로코코라 할 만큼 그 당시에 씨씨 황후는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있어서 스타일 아이콘이라 할 만큼 인기가 있었는데, 그녀는 머리를 하나로 땋아 중간길이로 뒤로 모아 묶은 헤어스타일이나 일부 머리를 땋아 왕관처럼 머리를 감싸 틀어 내린 긴 머리 헤어스타일을 즐겨 하였다.
 
그녀의 명예를 대신 할 왕관대신 그녀는 예쁘게 땋아 올린 왕관과 같은 형태의 아름답고 건강한 머리결이라는 아름다움을 유지하였다.
 
2006년에는 “클라우다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240여개의 씨씨 황후 유품들을 사들였는데 이 중에는 씨씨 황후의 어릴 적 유치(齒乳)와 세례때 입었던 옷, 여행시 이용했던 약통, 어릴 적 장난감들 등과 같은 씨씨 황후의 개인취향도 볼 수 있는 동시에 어린 시절의 모습 또한 상상 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2009년에는 씨씨 박물관에서 5년의 작업 끝에 개설하고 부분적으로 새로 지어, 헝가리 대관식 때 입었던 드레스, 암살당한 뒤에 덮어졌던 검은색 천 등, 보다 더 구체적인 전시물들을 보강하여 3억 명의 방문객이 찾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 밖에“실크 – 레이스 – 담비모피 씨씨 박물관의 10년“ 이라는 제목의 10주년 특별전시로 2014년 4월 24일부터 2015년 3월 15일까지 두 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클래식한 원단, 실크, 모피 등의 다양한 원단소재들과 씨씨 황후의 옷장에 있던 값지고 고급스러운 오래된 옷들을 전시되었다. 이 전시에서는 진열품들의 보존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이 깃들여져 있으며 실존했던 황후의 옷들을 실재로 봄으로서 황후가 남긴 아름다움과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이다.
 
티켓은 씨씨 콤비티켓과 씨씨 박물관 단일티켓으로 크게 나뉘는데, 씨씨 콤비티켓은 28유로로 씨씨 박물관과 쉔브룬 궁전과 가구박물관을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이며 단일티켓은 씨씨 박물관만 관람 할 수 있는 티켓으로 12,50유로로 구매 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은 9시부터 17시 30분까지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TEXT

Ich gehör' nur mir Lyrics

(Elisabeth)

Ich will nicht gehorsam, gezähmt und gezogen sein.
Ich will nicht bescheiden, beliebt und betrogen sein.
Ich bin nicht das Eigentum von dir,
denn ich gehör' nur mir.
Ich möchte vom Drahtseil herab seh'n auf diese Welt,
ich möchte auf's Eis geh'n und selbst seh'n, wie lang's mich hält.
Was geht es dich an was ich riskier'?
Ich gehör' nur mir.
Willst du mich belehren,
dann zwingst du michbloß,
zu flieh'n vor der lästigen Pflicht.
Willst du mich bekehren,
dann reiß ich michlos
und flieg' wie ein Vogel ins Licht.
Und will ich die Sterne,
dann finde ich selbst dorthin.
Ich wachse und lerne und bleibe doch wie ich bin.
Ich wehr' mich bevor ich mich verlier',
denn ich gehör' nur mir.
Ich will nicht mit Fragen und Wünschen belastet sein.
Vom Saum bis zum 'Kragen, von Blicken betastet sein.
Ich flieh', wenn ich fremde Augen spühr',
denn ich gehör' nur mir.
Und willst du mich finden, dann halt mich nicht fest.
Ich geb' meine Freiheit nicht her.
Und willst du michbinden, verlass ich dein Nest
und tauch' wie ein Vogel ins Meer.
Ich warte auf Freunde und suche Geborgenheit.
Ich teile die Freude, ich teile die Traurigkeit.
Doch verlang' nicht mein Leben, das kann ich dir nicht geben,
denn ich gehör' nur mir. Nur mir.
 
 

[ 방윤숙 cucucunews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cucucunews@gmail.com
쿠쿠쿠 뉴스, 유럽의 희망을 쓰다(www.cucucu.co.kr) - copyright ⓒ Cucucu News.
댓글달기

동영상

화제의 동영상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쿠쿠쿠 뉴스, 유럽의 희망을 쓰다 (http://www.cucucu.co.kr)
    Austria. 
    Schelleingasse 54. A-1040 Wien Austria
    Fax. +82-(0)504-188-0676 | cucucunews@gmail.com
    등록번호 142/0040  GB A 00260  | 설립일 : 2000년 7월 30| 대표: Kyung KIM

    쿠쿠쿠뉴스는 성인, 쇼핑, 일반광고 등의 모든 광고 및 쿠쿠쿠뉴스 광고주 업무와 중첩되는 글의 게재를 불허합니다
    Copyright ⓒ 2000-2021 Cucucu News All right reserved
    Cucucu News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